붉은색 후두(Hoodoo)로 가득한 브라이스 캐년은 1928년에 미국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미국 유타주 남서부에 위치하고 있다. 일부 지역이 1923년도 국립 기념물로 보호 지정되었으며 이후 5년 뒤, 정식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브라이스 캐년은 자이언 캐년과 같이 1850년 몰몬교인들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으며, 처음 발견한 Ebenezer Bryce 라는 사람의 이름을 따 브라이스 캐년이라고 불리고 있다. 면적은 144km 제곱으로 서울특별시 면적의 25%이며, 최고 높이는 레인보우 포인트로 2,775m 이다.
수만개의 붉은색 첨탑으로 이루어진 브라이스 캐년은 색이 붉고 섬세한 느낌으로 여성적인 느낌이 아주 많이 나는 캐년이다. 신기하게도 이 수만개의 첨탑은 바람의 힘과 물에 의해 만들어졌다. 바다 밑에서 올라온 약한 지질로 이루어진 지대가 비와 흐르는 물에 의해 단단한 부분의 암석을 제외하고 깍여서 생긴 첨탑으로 각각의 크기는 다르지만 가장 큰 후두는 약 60m이다. 대부분 붉은 색을 띄고 있지만, 빨간색, 노란색, 갈색, 흰색으로도 나뉘어지는데 이는 3억 5천만년 전 바닷물로 인해 수백미터의 소금층이 생겨 각기 다른색을 띈다고 한다.
브라이스 캐년이 있는 미국 유타주는 눈이 많이 그리고 눈이 빨리 오는 지역이다. 높은 고도에 있는 브라이스 캐년 포인트들 역시 눈이 가장 빨리 오며 빠른 시기에는 8월에도 눈이 내린다. 3월달까지도 눈이 쌓여있는 모습을 볼수 있는 브라이스 캐년은 하얀 설탕을 뿌려 놓은 듯한 느낌과 겨울왕국에 와 있는 기분을 들게 하여 수많은 관광객들이 감탄한다.
뷰 포인트는 대표적으로 4개가 있는데 브라이스 포인트 (Bryce Point), 선셋 포인트 (Sunset Point), 인스퍼레이션 포인트 (Inspration Point), 선라이즈 포인트 (Sunrise Point)가 있다. 포인트마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첨탑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포인트는 선셋 포인트로 빛에 따라 첨탑의 색이 흰색, 오렌지 색, 빨간 색으로 다양하게 보인다.
공원 내 고도에 따라 세 군데의 생태계 지역으로 나뉘는데 수많은 식물들과 약 170여 종의 조류가 브라이스 캐년을 매년 방문한다. 칼새와 제비가 가장 많이살며 대부분의 새들은 겨울시즌이 시작될 쯤 따뜻한 지역으로 이동한다.
브라이스 캐년에는 하루만에 완주 가능한 8개의 하이킹 코스와 트레킹이 있다. 그 중 최고의 하이킹 코스는 나바호 루프(Navajo Loop), 퀀즈 가든(Queens Garden)이 있으며 하이킹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오버나잇 하이킹으로 Riggs Spring Loop는 14km의 길이의 코스이며, Under the Rim Trail은 37km의 길이의 코스이다. 이 두 코스 모두 들어가기 위해서는 캠핑 퍼밋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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