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버댐

후버댐은 아리조나 주와 네바다 주 경계에 위치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곳이다.

후버댐은 1931년 미국 경제 대공황때 경제부흥을 위해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시작된 후버댐 건설 사업은 1935년, 4년만에 완공된 댐으로, 후버댐 건설의 배경은 후버댐의 수원인 콜로라도 강이 로키 산맥으로부터 캘리포니아 만에 걸쳐 2,253km를 흐르면서 미국 서부의 건조한 지역에 물을 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에 서부 개척이 시작되어 인구가 대폭 유입되면서 생활을 위한 물의 확보가 매우 중요하게 되었는데, 특히 19세기와 20세기 초 봄과 여름에 녹은 눈으로 인해 낮은 지역의 농토와 지역이 자주 잠기게 되었고, 반대로 늦여름이나 초가을에는 하천의 수량이 매우 적어져 인근 지역에 물을 공급할 수가 없게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홍수를 조절하고 갈수기에 적정한 물을 확보하기 위하여 강을 조절할 프로젝트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후버댐을 건설하기 시작하였다.

이 댐을 짓는데 들어간 콘크리트 양이 약 660만 톤으로 이는 미국을 횡단할 수 있는, 즉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2차선 도로를 일직선으로 만들기에 충분한 어마어마한 양이다.

이 댐을 짓는데 노동자만 약 8000명 정도가 동원되었으며, 댐을 짓는 과정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공사중 희생되었다고 한다. 원래 후버댐의 명칭은 후버댐이 아닌 볼더 댐이 었는데, 1947년 미국 제 31대 대통령 후버 대통령의 이름을 따 후버댐으로 명칭을 바꿨다.
볼더 댐이라고 불릴 당시 댐을 건설하기 위해 동원된 인부들이 살던, 댐 옆쪽에 있는 볼더시티(Boulder City) 에 8000명의 남성 노동자들이 살면서 노동에 대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술을 마시고 불법적으로 하우스에서 도박을 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던 마피아들과 미국내의 부자들이 라스베가스라는 도박의 도시를 만들어 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 지금의 라스베가스가 생겨난 것이다. 후버댐은 총 4년에 걸쳐 완공이 되었는데 이는 원래의 건설 계획보다 2년이나 더 빨리 완공된 것이며, 루즈벨트 대통령은 1935년 9월 30일 후버댐의 준공을 선언하였고,1년 후인 1936년 발전소 시설이 완공되어 그 해 10월 첫 발전을 시작한 이후 1961년 17번째 및 18번째 발전기가 상업발전을 하게 되었다.

후버댐은 당시에 최대 규모의 전기 설비 시설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콘크리트 건축물임을 자랑했을 뿐만 아니라 블로모양으로 댐을 분할 시공하는 등 획기적인 기술로 건설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촉진 했다.

후버댐은 지금도 위대한 건축물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데, 미국 내 현대 건축물 중 7대 불가사의 건축물로 꼽히고 있으며 1981년에 미국 국립역사 관광지에 등록되었고, 1985년에는 국립사적지로 지정이 되었다.

후버댐의 건설로 인해 생겨난 경제적 이익도 엄청난데, 대표적으로 후버댐에서 부터 나오는 전력은 불빛이 끊이지 않는 라스베가스 전력을 보급하고도 남아 다른 지역으로 전기를 팔기도 하고 있다. 이러한 수익금으로 후버댐은 자체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이 엄청난 규모의 후버댐에 의해 생겨난 인공호수가 있는데, 이 인공호수 역시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이름은 미드 호수(Lake Mead)이다. 길이 약 185km의 어마어마한 이 인공호수는 파도가 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데, 파웰호수와 마찬가지로 이곳 네바다 주에 사는 사람들은 이 미드호수에서 수영,보트,수상스키, 낚시 등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기며 여름을 보내곤 한다.

역사적으로도 관광명소로도 손색없는 어마무시한 크기와 규모를 자랑하는 후버댐은 낮과 밤 모두 그 관경이 아름답고 웅장하다.